올 상반기 홈쇼핑 최고 히트 상품은 여성의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에선 즉석밥·미니테이블 등 '나홀로'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히트상품 1위는 디자이너 송지오의 여성패션 브랜드인 '지오송지오'가 차지했다. 가격은 6만원대로 상반기에만 34만 개를 팔아치웠다. CJ오쇼핑의 여성의류 자체브랜드(PB)인 '에셀리아'가 33만 개를 팔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콘셉의 잡화 브랜드 '브레라'와 프랑스 캐쥬얼 브랜드 '로프트'도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패션잡화가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
현대홈쇼핑도 같은 기간 38만4000개를 판 '김성은 라뽄떼'가 1위를 차지하며 여성의류 강세가 일부 홈쇼핑 업체만의 현상이 아님을 보여줬다. '최여진 라셀루지아'가 18만1000개를 판매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앗슘'도 8위를 차지하며 10위권에 여성패션 브랜드가 3개나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GS홈쇼핑의 상반기 히트상품 1위도 여성 패션브랜드 '모르간'이 차지했다.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마르소를 모델로 내세운 모르간은 이 기간 총 31만 개의 제품을 판매해 홈쇼핑 온라인 모바일을 통틀어 GS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스튜디오 보니' '뱅뱅' 빠뜨리스 브리엘' 등 2~4위까지 모두 의류 브랜드가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등 이미용 상품도 강세였다.
달팽이 점액성분을 넣어 만든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총 11만 개를 판매하며 NS홈쇼핑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에선 '아이오페 화장품'이 11만8000개를 팔아 전체 1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의 '쇼킹마스카라(33만개)'와 CJ오쇼핑의 '아이오페 에어쿠션(15만개)'도 각각 2위와 5위에 오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GS홈쇼핑에선 화장품 브랜드 '조성아 22'가 7년째 히트상품에 오르며 5위를 기록했다.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에선 '나홀로' 가구 관련 상품들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
즉석밥은 옥션과 11번가에서 각각 25만 개와 30만 개씩을 팔아치우며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랭크됐다.
옥션에서는 이어 자동차배터리, 타이어, 에어컨필터 등 자동차 셀프 관리상품이 20만 개가 판매돼 2위에 올랐다. 11번가에서도 15만 세트 이상 팔렸다.
1인 가구수 증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품인 '1인용 미니테이블'도 옥션에서 13만 개나 판매되며 히트상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자사는 직장인들에게 필수품으로 꼽히는 '로봇청소기'도 5000대 이상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100% 늘어난 4200대를 팔았다.
황준호 CJ오쇼핑 사업부장은 "매해 히트 상품 리스트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져 올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53%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민수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1인 가구수 증가와 이상기후 등의 외적 변화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관련 상품군을 히트 상품 대열에 올려놨다"며 "특히 1인 가구수 증가는 소비 지형을 바꿀 정도로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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