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넥슨, 영웅들의 전투…'도타2'로 '리그오브레전드' 아성 도전

입력 2013-07-01 15:30  

여름 게임대작 퍼레이드



넥슨은 올해 가을 PC용 온라인게임 ‘도타2’ 국내 서비스를 시작,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에 도전한다. 도타2와 같은 ‘액션 실시간 전략(ARTS·Action Real Time Strategy)’ 장르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PC방 게임 점유율은 약 40%에 이른다. 도타2가 리그오브레전드보다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범서비스 동시 접속자 수 30만명 ‘인기’
미국 게임업체 밸브가 개발한 도타2는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5명씩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의 영웅 캐릭터를 조작, 상대 진영을 점령하기 위해 싸우는 게임이다. 총 100여명의 개성 넘치는 영웅들이 등장한다. 게임 내 아이템도 128가지에 이른다. 영웅별 고유 스킬과 아이템을 결합해 수백 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타2는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 시범서비스임에도 동시 접속자 수가 30만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World Cyber Games)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넥슨 “국내 시장에 맞춰 한국화”

국내 게임업체 넥슨은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슨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번역이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게임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도타2는 12만9840개의 텍스트 단어와 2만8828개의 대사로 이뤄져있다. 넥슨은 이를 한글로 번역하고 있다. 유명 성우들의 더빙도 진행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외국어로 된 게임 속 각종 아이템, 영웅의 명칭이 주는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국내 이용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또 국내 이용자들이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도타2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콘텐츠 업데이트도 국가 간 시간차 없이 진행한다. 세계 이용자들의 팀 순위를 한곳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도록 했다.

○e스포츠에 최적화한 관전 시스템

도타2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e스포츠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관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관전’ 카테고리로 들어가 ‘생중계 게임’ ‘최근 게임’ 등을 볼 수 있다.

경기를 관람할 때는 ‘자동’ ‘자유’ ‘플레이어’ ‘영웅 추적’ 등 총 네 가지 시점을 지원한다. 자동 시점을 선택하면 전투의 관전 포인트를 자동적으로 찾아내 관전자의 시점을 시시각각 옮겨준다. 플레이어 시점을 택하면 각 영웅을 조종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보는 화면과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상세보기를 통해 어떤 영웅이 높은 실적을 올렸는지, 어떤 플레이어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지 등 각 팀의 상세한 기록도 찾아볼 수 있다.

○e스포츠 활성화 박차

밸브와 넥슨은 도타2를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우기 위해 각종 대회를 열고 있다. 밸브는 2011년부터 매년 8월 미국 시애틀에서 도타2 e스포츠 대회 ‘인터내셔널’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대회를 연다. 이 대회의 누적상금은 220만달러(약 2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결승 때는 실시간 온라인 시청자 수가 60만명 가까이 몰리기도 했다. 넥슨은 국내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지난달 ‘넥슨 스타터 리그(NSL)’를 열었다. 총 상금은 2300만원.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오는 8월 열리는 인터내셔널 참관 기회를 줬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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