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엄태웅 "김용수 감독, '칼과 꽃'하자고 할지 몰랐다"

입력 2013-07-01 16:31  


[최송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배우 엄태웅이 '적도의 남자' 이후 김용수 감독와 재회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7월1일 서울 여의도동 63시티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발표회에서 엄태웅은 "김용수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수 감독와 작업을 하고 나서 성취감이 컸었다"며 "물론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나중엔 감독님의 연출 의도를 알 수 있겠더라. 가끔 엉뚱하게 연출을 하더라도 뭘 하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바쁘게 찍는 와중에도 교감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엄태웅은 김용수 감독과 재회하게 될 줄 몰랐다며 "극 중 '연충'의 나이가 스물일곱 살이라는데, 김용수 감독님이 설마 이걸 내게 하자고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연충'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어린 이미지였다. 그래서 '연충'을 내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대본까지 수정해주셨고, 결국엔 같이 작품을 하게 되었다"며 '칼과 꽃'에 합류하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한편 ‘칼과 꽃’은 원수지간인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천명’ 후속으로 7월3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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