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을 놓고 창원시와 시민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전문 용역기관의 교통 수요 예측이 터무니없이 높아 실제 이용객 수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창원시는 객관적인 연구기관의 수요 예측이며 도시마다 사정이 다른데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박했다.
1일 창원시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창원도시철도는 6468억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진해구 석동을 잇는 총 30.15㎞ 구간으로 2015년 착공해 2021년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타당성 평가용역을 끝내고 오는 10월 기본설계 용역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창원YMCA, 희망진해사람들 등 3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발족한 ‘창원도시철도 타당성 검증 및 대중교통 활성화 시민대책위원회’ 측은 “마창대교, 거가대교, 김해경전철처럼 세금 먹는 하마가 되지 않도록 공개 검증을 한 뒤 실행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창원도시철도의 하루 이용객을 한국교통연구원 14만750명, 한국개발연구원 11만1503명, 도하엔지니어링 12만7750명 등 제각각인데 이는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끼워 맞춘 용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광주시(인구 148만4000명) 도시철도 하루 승객은 4만8000명, 대전시(인구 153만9000명) 도시철도 하루 승객은 9만6000명에 불과하다는 것. 인구 51만명인 김해시의 경전철도 전문 용역기관이 수요 예측한 하루 이용객 17만6000명의 18% 수준인 3만3000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박윤서 창원시 교통기획단장은 “수요예측은 국가교통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실제 수요와 큰 차이가 없다”며 “시내버스 승차 인원의 자료를 활용해 도시철도 노선 주변 수요 확보 가능성 여부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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