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1년간 금리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에 비춰 이달 대형 경기민감 가치주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특히 한국은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선진국과 같이 할인율(K)에 민감한 시장이란 측면에서도 가치주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양적완화(QE) 축소가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장은 이미 QE 축소 환경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단기 급등한 금리가 일시적으로 조정은 받겠지만 향후 1년간 금리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달부터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조정이 마무리되고, 뱅가드 펀드 내에서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분류돼 대형주 중심으로 신규 편입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경기민감 가치주는 세아제강(PER 4.8배), 기아차(6.4배), 삼성전자(6.6배), 대림산업(6.8배), 기업은행(6.9배), 현대차(6.9배)"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는 우리금융(PBR 0.4배), 현대제철(0.5배), 하나금융지주(0.5배), 세아제강(0.5배), 대림산업(0.6배), 현대중공업(0.6배)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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