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로잔①규모]부촌 평창동에 고급빌라 같은 아파트 분양중

입력 2013-07-02 07:31   수정 2013-07-02 09:06

“살아보니 분양 받을 만 하더러” 반응
입주 4년차...전세값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
인테리어비용 지원 방식으로 20% 인하효과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옛 올림피아 호텔부지에 6개동으로 지은 중대형 아파트인 ‘롯데캐슬 로잔’은 2009년에 입주가 시작됐다.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도 직격탄을 맞아 롯데캐슬 로잔의 입주률도 높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분양대신 임시방편으로 임대로 돌렸더니 아파트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이채로운 현상이 생겼다. 전셋값이 뛰어 전세가율이 치솟자 아예 분양으로 전환하는 세입자가 속출한 것이다.

롯데캐슬 로잔의 전용면적 219㎡형과 225㎡형의 가구당 분양가는 15억~16억원 선인데 올들어 전셋값은 10억~12억원까지 뛰었다.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도 80%선에 육박해 인기 단지의 중소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분양 관계자는 “도심 속 전원분위기인 평창동의 자연환경과 단독주택보다 관리유지비가 적게 드는 아파트의 편리함을 이유로 롯데캐슬 로잔에 임대로 살다가 전세값이 치솟자 분양으로 전환한 세대만 30여 가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캐슬 로잔은 주변의 고급 단독주택이나 빌라와 자연 환경은 똑같다. 4계절 마다 바뀌는 남쪽의 북악산과 북쪽의 북한산 절경을 아파트 거실에서도 볼 수 있는 구조다. 단지 남쪽에 배치된 105동 5층 거실에서는 북악산 소나무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옛 올림피아 호텔을 리모델링한 101동을 제외한 5개동은 모두 5층 높이여서 산속에 파묻힌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지하층에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5타석) 스크린골프(2석) 노래방 샤워장 등을 들인 입주민 전용 공동시설은 아파트의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사대기실과 세대별 5㎡ 규모의 지하창고는 롯데캐슬 로잔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대형 아파트인데도 관리비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분양 관계자는 “기본 관리비의 경우 3.3㎡당 5000원에 세대별로 차이나는 가스비 전기료 등을 합쳐도 8000만~1만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캐슬 로잔의 분양가는 최초 3.3㎡당 2800만원 선이었으나 막바지 잔여물량에 대해서는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당초보다 15~20% 저렴하게 분양 중이다. 3.3㎡당 2000만원을 넘지 않는 주택형도 남아 있다.

전체 가구수는 112가구에 불과하지만 13가지 타입의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외관은 아파트 이름처럼 성(城)을 모티브로 중세 유럽풍 이미지를 풍긴다. 내부 인테리어는 럭셔리 화이트 클래식, 댄디 모던, 스칸디나비아 모던, 컨템포러리 클래식 등 4가지 타입이다.

보안시스템은 주출입구-동현관-엘리베이터-세대현관에 걸쳐 4단계로 적용돼 있으며, 특히 세대현관에는 지문인식 도어록이 설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사전에 전화예약하면 현장 곳곳을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예약 문의:(02)794-2266>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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