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고려아연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과 이익 모멘텀 약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2만2000원에서 35만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39.6%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일부 정광에서 물량 조달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원재료 매입 비용이 원가의 80% 중반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향후에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더라도 귀금속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팔라 이익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상품 시장의 투기적 수요 위축과 중국의 하반기 경기 둔화로 인한 실물수요의 불확실성도 시장 여건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고려아연은 2015년 제2비철단지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은 보유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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