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비단 이군만이 가진 유별난 에피소드는 아니다. 최근 라이선스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남자 대학생 1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여성의 털’에 대한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여성의 털에 대해 상당수 민감하게 반응했다.
80%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여성의 겨드랑이 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겨드랑이 제모를 깨끗하게 하지 않은 여성을 보면 ‘당황스럽다’(82%)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80%), ‘찝찝하다’(60%), ‘레전드급 미모라도 용서할 수 없다’(59%) 등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스킨십을 하던 도중 파트너의 깨끗하지 못한 제모상태를 확인한 남성의 반응은 어떨까? 이 설문에도 무려 77%의 남성이 ‘스킨십을 하다 멈췄다’, ‘상대방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순간 할말을 잃었다’고 답해 제모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민감함을 나타냈다. 또한 62%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까끌거리는 여친의 다리털이 느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들은 ‘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제모를 해야 한다’(61%)와 ‘제모를 안 한 여자보다는 뱃살 나온 여자와 사귀겠다’(56%)고 답하는 등 여성들의 제모가 매우 필수적인 자기관리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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