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이려다 ‘마녀코’되지 않으려면?

입력 2013-07-02 09:40  


[이선영 기자] 최근 일반인들도 성형을 통해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연예인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지던 성형수술이 이제는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져 일반화된 것이다.

주로 눈이나 코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쁘띠성형, 보톡스, 레이저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한 시술들도 각광받고 있다. 이 중 코 성형은 눈 성형과 함께 수술 후 전체적인 이미지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성형 중 하나다.

BK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콧대가 낮고 코끝이 펑퍼짐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굴의 입체감이 떨어지는 한국인에게 있어 코 성형은 입체감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코성형을 통해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어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코성형은 콧대를 세우고 코끝을 높이는 수술 혹은 콧방울을 교정하는 수술들이 많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올바른 수술로 자연스러운 높이의 오뚝한 코 모양이 완성되지 못한 경우 재수술의 가능성이 크다.

콧대를 높이는 수술은 대개 보형물이 사용되는데 이때 코끝의 지지력을 고려하지 않으면 ‘마녀코’라 불리는 매부리코가 될 수 있다. 코끝이 콧대를 세우기 위해 사용되는 보형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결국 보형물이 코 끝 아래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수술 후 통증이 있거나 빨갛게 붓는 경우, 보형물이 삐뚤어졌거나 움직이는 경우, 보형물이 비치는 경우는 물론 미용적인 불만족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받은 수술임에도 코끝이 아래로 처지는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심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과는 달리 해부학적 구조가 변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피부와 연부조직의 박리가 어려워 수술 난이도가 높아진다. 귀연골, 비중격 연골 등을 이미 사용한 상태라면 재수술 시 필요한 자가연골을 충분히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따라서 코성형을 결심했다면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해서 가급적 재수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전문의는 수술로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환자는 본인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인식이 가능한 뚜렷한 미용적 문제 및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며, 그 기준이 의사가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범위의 문제인지 확인한 후 수술 결과에 대해서도 의사와 의견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코는 뼈와 연골, 피부 등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코 성형은 코 자체의 해부학적인 구조의 특징 및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단순히 코 부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얼굴 전체 부위와의 조화도 염두에 두고 수술해야 한다. 이는 콧대뿐 아니라 코끝과 얼굴의 비율, 턱과의 조화 등 얼굴 옆 라인까지 고려해 수술하는 BK성형외과의 코성형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용호 원장은 “코성형은 아름다움을 위한 이미지 변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재수술 비율이 높은 만큼 무조건 코를 높일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코 모양을 디자인하고 그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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