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인 CJ는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6분 현재 CJ는 전날보다 4000원(3.42%) 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1만2000원(4.71%) 뛴 26만7000원을 기록했다. CJ씨푸드(2.85%), CJ E&M(2.27%), CJ대한통운(1.83%), CJ CGV(0.19%)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CJ프레시웨이(-1.05%), CJ헬로비전(-0.81%), CJ오쇼핑(-0.66%)은 약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CJ의 주가는 이재현 회장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수사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서 새로운 관련 정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1일 밤 이 회장은 구속됐다. 이 회장은 700억 원대의 세금을 포탈하고 CJ그룹 계열사 자금 10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00억 원 안팎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CJ는 이 회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대체할 인물로는 외삼촌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꼽혔다. 손 회장은 전면에 나서 경영 안정에 집중할 전망이다.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이관훈 CJ 대표도 그룹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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