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신항만 시공에 343억원 투자
이 기사는 07월0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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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이 536억원 상당의 부산신항만 지분 전량을 부산신항만투자(PEF)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차입금 축소를 위해 부산신항만 지분 5.95%(687만주)를 535억9277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금호산업은 2003년 부산신항만 SOC 건설에 시공사로 투자했으며 투자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343억5400만원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SOC 시공이 끝난 이후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순에 따라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다른 SOC 투자사들도 보유지분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2015년말까지 해양수산부 승인과 주주협약변경을 거쳐야만 최종 처분이 확정된다.
금호산업은 앞서 2005년에도 보유주식 413만주를 싱가포르항만청투자에 330억원에 처분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 싱가포르항만청투자와 두바이포츠월드(DP World)간 운영사 선정 경쟁에서 DP World가 최종 낙점되면서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부산신항만은 터미널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DP World와 삼성그룹이 공동주간사로 각각 지분 29.6%, 23.9%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6%)을 비롯해 한진중공업(보유지분 10.5%), 여수광양항만공사(9.6%), 현대건설(7.9%), 대우건설( 4.9%)가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1995년 부산항을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신항만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당초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16조7055억원(국비 7조7089억원·민자 8조9966억원)을 들여 30개 선석을 건설하기로 했지만 이후 2030년까지 45개 선석을 조성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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