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김용수 감독이나 나나 약간 또라이 기질이 있다. 작품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감독이다. 특히 냉정함 속에서도 피아노 선율 같은 예리함이 있어서 기대된다.”
7월1일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민수는 작품과 김용수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며 그를 ‘또라이’라고 칭했다. 다소 거친 표현이었지만 김용수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디테일, 그에 응당한 작품을 둔 감독에 대한 ‘천재성’을 표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최민수의 거친 표현만큼 ‘칼과 꽃’은 미친 배우, 천재 감독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적도의 남자’ ‘드라마스페셜-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의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김용수 감독과 ‘꽃피는 봄이 오면’ ‘보디가드’ 등을 집필한 권민수 작가의 합작, 그리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미친 존재감’과 연기력을 선보인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김영철 등 배우들의 조합은 그 이름만 들어도 위압감이 들 정도다.
특히 김용수 감독은 “연기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미술 부분에 있어서는 타 드라마보다 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중국 영화나 사극에 비해 수준이 떨어질 순 있겠지만 기존 한국드라마의 수준은 한 레벨이 아니라 두 레벨 정도는 뛰어넘었다”며 사극 드라마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용수 감독의 자신감처럼 ‘칼과 꽃’은 뛰어난 영상미와 색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엄태웅, 최민수, 김옥빈, 온주완이라는 ‘미친 연기’를 보여 줄 배우들의 가세는 김용수 감독의 자신감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엄태웅은 전작 ‘적도의 남자’에서 김용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가 있는 터. 김용수 감독은 엄태웅과 재회하게 된 이유로 “엄태웅은 또래 연기자 중에 가장 연기가 뛰어난 배우다”며 “극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엄태웅 역시 “김용수 감독와 작업을 하고 나서 성취감이 컸었다”며 “물론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나중엔 감독님의 연출 의도를 알 수 있겠더라. 가끔 엉뚱하게 연출을 하더라도 뭘 하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바쁘게 찍는 와중에도 교감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6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옥빈 역시 김용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영화 ‘박쥐’ ‘고지전’ ‘시체가 돌아왔다’ 등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왔던 김옥빈은 브라운관 복귀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면서도 김용수 감독, 김영철, 최민수, 엄태웅의 이름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무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듯 연기적 ‘구멍’이 없는 배우들과 탄탄한 극본, 뛰어난 영상미와 천재 감독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칼과 꽃’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3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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