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인 CJ는 전날보다 1500원(1.26%) 내린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은 7000원(2.59%) 떨어진 26만3000원에 마감했다. CJ씨푸드(-3.17%), CJ대한통운(-3.45%), CJ프레시웨이(-3.03%), CJ헬로비전(-2.17%)도 2~3% 하락했다. CJ CGV(-0.78%)와 CJ오쇼핑(-0.17%)도 내렸다.
반면 CJ E&M만 0.42% 상승했다.
CJ그룹주의 동반 하락은 전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 소식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다른 모습이다.
지난 2일 CJ 주가는 전날보다 2.14%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5.88%), CJ대한통운(3.36%), CJ E&M(2.41%), CJ씨푸드(1.90%) 등도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주가는 이재현 회장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며 "수사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서 새로운 관련 정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룹 오너보다 회사 본연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며 "현 정부의 ICT 융합정책 아래서 CJ CGV, CJ오쇼핑, CJ 헬로비전 등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플랫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CJ는 이 회장의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회사는 그룹 경영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손경식 공동회장을 주축으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그룹경영위원회는 손 회장을 비롯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그룹경영위원회는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그룹의 중장기 발전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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