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 독설 속 묵직한 메시지 ‘스스로 문제 해결’

입력 2013-07-03 16:16  


[김보희 기자] ‘여왕의 교실’ 주연배우 고현정의 ‘개념 독언록’이 화제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카리스마 ‘마녀선생’ 마여진 선생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고현정은 독설 여왕으로 불리며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제자리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짜릿한 반전 스토리로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터.

조금씩 단단해지고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교육과 행복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만드는 ‘마녀선생’의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홀릭’시키고 있는 셈이다. 두려움에 절망하고, 배신당해 상처받고, 싸우다 번번이 깨져나간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있는 고현정표 ‘개념 독언록’을 되짚어 본다.

마선생(고현정)이 극중 심하나(김향기)에게 “너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싸워라”라고 말한 대사는 교실 왕따로 등극한 하나에게 상처가 되는 돌직구였지만, 물러나지 마라는 현실적 조언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전을 선사한다. “찌질대지마! 어리광 그만 부려! 억울하고 분하면, 니 힘으로 어떡하든 해봐. 끝까지 싸워보는 거야. 누구 핑계대지 말고, 너 자신의 힘으로”

또 마선생은 학교 폭력에 노출된 오동구(천보근)에게 “목숨 걸고 싸워”라고 말하며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말을 던졌다. 극중 마선생의 반전 독설에 동구는 자신을 괴롭혔던 깡패들을 찾아가 주먹을 불끈 쥔 채 끊임없이 맞으면서도 끝까지 치열하게 덤비는 처절한 모습을 펼쳐냈다.

특히 동구는 마선생의 독설을 떠올리며 “때릴 힘도 없고 막을 힘도 없네. 그런데 아직 맞을 힘은 있어. 그럼 싸움은 끝나지 않은 거야”라며 필사적으로 덤벼 마침내 학교 폭력에 당하고만 있던 한계 상황을 이겨내며 시원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학교 폭력을 이겨낸 동구에게 마선생은 칭찬이 아닌 또 다른 독설로 동구의 완전한 홀로서기를 부추겼다. 미혼모 엄마에게 버림받은 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포장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던 동구의 또 다른 상처를 끄집어낸 것. 그리고 결국 마선생은 동구에게 졸업장은 종이조각에 불과할 뿐, 인생의 소중한 시간과 바꿀 수 없다는 반전 메시지로 동구를 깨닫게 만들면서 안방극장을 감동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돌직구 독설로 아이들을 한계 상황까지 몰아가고 있는 고현정에게 숨겨진 과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지켜보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 고현정표 ‘개념 독언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왕의 교실’ 6회에서는 ‘마녀선생’ 고현정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꼴찌반장들의 리얼 반란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나리(이영유)와 마여진의 이야기가 그려질 7회는 오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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