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 상반기 조달사업에 22조7846억원을 집행했다고 3일 발표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연간 조달액(34조2400억원)의 66.5%를 상반기에 쏟아부었다.
분야별로는 물품서비스 구매에 연간 계획(18조2400억원)의 65.3%인 11조9186억원을 썼다. 이 중 중소기업으로부터 사들인 금액이 80.2%인 9조5691억원에 달했다.
공사에는 연간 계획(16조원)의 67.9%인 10조8660억원을 투입했다. 구리알루미늄 등 비축 원자재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5.8% 증가한 2533억원어치를 방출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상반기 조달사업 예산 집행률과 비교할 때 8.2%포인트 높은 것”이라며 “중소기업 조달 비율도 작년 상반기(77.8%)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지난 5월 중소기업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한 100대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물품 외에 용역 등의 서비스도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확대하고 중견기업에 대한 우수 조달물품 지정 신청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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