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장 선임 연기…우리금융 계열CEO 인사 '안갯속'

입력 2013-07-03 17:41   수정 2013-07-04 01:15

광주은행장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선임 절차가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행장 지원자에 대한 심층면접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행추위는 당초 차기 행장에 도전한 지원자 12명 중 4~5명을 추려 면접을 볼 계획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행추위에 지원자 전체에 대한 인사 관련 서류를 보강한 후 심사하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추위는 면접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장 선임 절차는 1주일 이상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행추위원장인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중국 출장길에 오르기 때문에, 빨라야 12일께 면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 후 최종 후보자에 대한 2주간의 인사 검증을 거치면 이달 말 차기 행장이 확정될 전망이다.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의 김장학 부사장, 최승남 전 부사장, 박승희 전 전무 등 4명이 차기 행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파이낸셜 우리F&I 우리PE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도 지난달 말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하려 했지만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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