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지난 3일 월 2500원 수준인 TV수신료를 월 4800월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상정했다. 여기에는 TV수신료를 2014년에 4300원으로 올린 후 2016년에 다시 500원을 인상하는 단계적 수신료 인상 방안과 2014년에 4800원으로 한번에 올리는 방안 등 두 가지가 포함됐다.
이날 이사회는 전체 11명 중 여당 추천 이사 7명만 참석했다. 야당과 관련된 이사 4명은 불참했다.
이번 인상안을 두고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runt****'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KBS를 안 보는데 돈을 내야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고 누리꾼 goldw***은 "100 % 인상이라니 국민이 현금인출기인가"라며 힐난했다.
다소 거센 목소리도 엿보였다. 'msdo****'란 누리꾼은 "(수신료 인상안이)가당키나 하냐. 국민의 힘으로 KBS민영화 밀어붙이자"라고 주장했고 아이디 'jao2****'를 쓰는 누리꾼은 "kBS도 다른방송처럼 수신료 걷지 말고 차라리 광고하고 월급 깎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신료 인상은 KBS 이사회의 심의·의결 후 방송통신위원회 및 국회를 거쳐 확정된다.
한경닷컴 엄광용 기자 seoeom@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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