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서 누적 판매 700만대 돌파

올 상반기 79만여대 판매···"147만대 목표달성 문제 없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누적 생산·판매 7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진출 11년 만에서 이뤄낸 성과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베이징현대가 462만6496대, 둥펑위에다기아가 237만6025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2003년 중국 판매량이 13만4223대였던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2010년 100만대를 넘어섰다. 작년에는 133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1~6월까지 현대·기아차는 베이징현대 51만842대, 둥펑위에다기아 27만6466대 등 작년 상반기 대비 32.6% 증가한 78만7308대를 팔았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작년 하반기 74만2665대보다도 6% 증가한 것. 올 한해 중국 판매 목표인 147만대의 53%를 웃도는 실적이다.

회사측은 현지 전략형 차종 및 신차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모델별로 보면 아반떼 3형제(엘란트라, 위에둥, 랑동)가 21만7488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 투싼ix(현지명 ix35)도 작년 동기 보다 74.3% 증가한 7만2048대가 팔렸다. 현지 전략형 모델 K2는 7만3555대 팔리면서 기아차의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베이징 3공장 본격 가동과 현지 전략차종 및 신차 판매 호조로 올해 중국 내 판매목표인 147만대의 53%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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