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논란’이 뜨겁지만 사실 네이버만큼 ‘갑 중의 갑’을 찾기도 힘들다. PC 기준 70%가 넘는 절대적 점유율을 앞세워 검색은 물론 뉴스, 쇼핑, 부동산, 음원, 게임 등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모바일 시장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심각한 것은 온라인 상권을 싹쓸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 마켓 ‘샵N’에 입점하지 않은 쇼핑몰은 검색에서 배제하거나 노출시키지 않는 등으로 알게 모르게 차별한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이밖에 일방적 광고비 인상, 포털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벤처 기업들의 각종 아이디어 무단 베끼기 등에 대한 원성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포털 규제에 나선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직접 다른 사업을 하면서 경쟁 사업자들을 배제하는 부분을 주목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렇게 큰 시장에 아직까지 독과점을 규제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불공정 거래가 횡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포털의 높은 점유율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소비자 선택의 결과일 뿐이다. 문제는 포털들이 높은 점유율을 이용해 때로는 여론조작을 시도하고 저질 콘텐츠를 끼워 판다는 데 있다. 차제에 이런 부분에 대한 스크린도 필요하다.
▶ 장윤정 母 "행복하길 바라지만 진실은…" 충격
▶ 20대女, 콘돔 기피 남친과 여름휴가 갔다가…
▶ 女배우, 6세 연하 男과 집에서 '하룻밤' 포착
▶ 男동생, 친누나와 한 침대서 잠자리 갖더니…
▶ 성인 방송 女출연자들 정체 드러나자…경악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