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몰리는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

입력 2013-07-05 00:31  

부동산 프리즘


“청계산 언저리에 지어진다는 게 이 아파트 맞아요?”

서울 신원동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 모델하우스. 정식 개관을 하루 앞둔 4일 등산복 차림의 40~50대 주부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왔다. 대치동에 산다는 주부 이모씨(52)는 “건강을 위해 1주일에 서너 번은 청계산을 오르는데 청계산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서 들렀다”며 “청계산 일대는 공기도 좋은 데다 신분당선과 강남대로 등을 이용하면 남편의 출퇴근도 쉬워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엠코가 청계산과 구룡산 인근의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내곡지구에서 공급하는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조감도)가 편리한 도심 접근성과 풍부한 녹지 덕분에 강남권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양재IC),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내곡IC)와 가까운 데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역까지 1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현대엠코는 강남권 주민의 휴식처인 청계산과 가까운 점을 감안해 최고 9층 이하의 저층 단지로 꾸몄다. 모든 가구를 남서와 남동 등 남측향으로 배치했고, 방과 거실이 모두 전면을 향하는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했다.

총 256가구 규모로 연령층에 맞춘 타입별 디자인을 적용한다. 전용 84㎡는 30대 3~4인 가족에 맞게 수납공간과 자녀 학습공간에 신경을 썼다. 전용 101㎡는 40~50대 4인 가족을 타깃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전용 114㎡는 50대 중반 이상을 대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완충재를 법적 기준인 20㎜보다 10㎜ 더 두꺼운 30㎜ 수준으로 늘려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을 줄인 점도 눈에 띈다.

김훈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 분양소장은 “강남 도심의 혼잡함보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의 전원생활을 꿈꿔왔던 40대 이상 강남권 거주자들의 문의 전화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2순위, 10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1644-6566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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