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혜미 연구원은 "오리온의 2013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난 6056억 원, 영업이익은 20.1% 줄어든 5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상반기 내 중국에서의 공격적 판촉비 집행이 지속됐던 영향"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중국 쪽 판관비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실적은 중국 실적 부진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며 "중국 매출액은 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로 10.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부터 판촉비 등 비용 축소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 배분된 비용은 재고 소진과 함께 하반기로 갈수록 축소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전통 판매 채널의 비중이 늘면서 가파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미디어플렉스의 실적 개선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이익도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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