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이 11개 지점 중 10개 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개인금융 업무를 그만두기 위해서다.
HSBC은행은 개인금융 업무를 폐지하기 위해 8일부터 실무작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HSBC은행은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 봉래동 지점 1개만 남기고 나머지 10개 지점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HSBC은행이 국내에서 개인금융 업무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HSBC은행은 “지점 폐쇄에 대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 은행의 국내 지점 폐쇄는 금융위원회 인가 사항이다. 금융위는 “예금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직원 퇴직금 지급 등 조치가 적정한지 등을 심사해 폐지 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HSBC은행 개인 고객의 예금 잔액은 2000억원, 전체 직원(793명) 중 개인금융 부문 직원 수는 244명이다. HSBC은행은 “개인금융 업무를 포기하더라도 기존 개인 고객들은 계속 거래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임시관리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에 대해서는 조만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은행은 다른 금융회사와의 판매 계약에 따라 판매 의무가 있는 금융상품을 제외하고는 신규 개인 고객은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HSBC은행은 이번 개인금융 업무 폐지 추진이 HSBC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그룹은 2011년 5월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충분한 규모를 갖추지 못하는 개인금융 부문은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러시아 태국 폴란드 등에서는 이미 개인금융 업무를 접었다.
HSBC은행은 핵심 사업 부문인 기업금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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