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한강에 투신한 남녀를 구했다.
6월30일 지도교섭과 길홍석(47) 주무관은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천호대교 아래에 남녀가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여자만 허우적거리고 있었으나 랜턴을 비추는 순간 남성도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먼저 떨어진 여자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
급하게 한강변에 비치된 구명튜브를 챙겨 강물 속으로 뛰어든 길 주무관은 남녀와 함께 튜브에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렸다. 이들은 몇 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2 한강경찰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출됐다.
길 주무관은 “지금도 남녀가 한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저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뛰어들었다”며 “나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고, 그것도 해양수산부 소속인데 사람을 물에서 죽게 놔둘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투신 남녀 구한 공무원 길홍석 씨의 공로를 인정해 서울광진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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