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보고서' 박원재·윤희도 2관왕

입력 2013-07-07 17:16   수정 2013-07-07 23:03

한경 비즈니스 선정 '2013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철강 박기현 등 3명, 9년째 장기집권
교육 김미연·음식료 지기창, 7년 연속 1위
미디어 김윤진 등 신예 약진




“역시 베테랑.”

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선진국 증시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겪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가 상반기에만 9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고 엔화 약세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수익률 악화로 신음하는 기관투자가들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10년 이상 주식시장을 경험한 ‘베테랑’ 애널리스트들이었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 등은 10년 이상 주식시장에서 발로 뛰며 얻은 남다른 통찰력과 노하우를 발휘해 2013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가 국내에서 활동 중인 펀드매니저 657명(주식 477명, 채권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4개 분야에서 ‘2013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박원재·윤희도 연구원 ‘2관왕’

베스트 애널리스트 34명(스몰캡팀 포함)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사람은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과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다. 박 연구원은 통신 및 네트워크장비, 가전·전기전자·전선 분야에서, 윤 연구원은 운수·창고, 유틸리티 분야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돼 2관왕을 차지했다.

박 연구원과 윤 연구원은 공통점도 많다. 41세 동갑내기로 졸업한 대학과 전공(고려대 경영학과)이 같다. 박 연구원은 간결한 문장으로 보고서를 쉽게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연구원은 올 상반기 해운업체의 유동성 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미리 예측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9년 연속 1위도 3명

장기 집권자도 눈에 띄었다. 9회 연속으로 업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은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철강·금속),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LCD·디스플레이),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행·신용카드) 등 3명이다. 21년차인 박 센터장은 21년 동안 철강·금속 분야 산업주기를 경험한 업력이 ‘1위 수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15년차인 김 연구원은 분기마다 1~2회 이상 대만과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를 탐방해 글로벌 흐름을 꿰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 연구원은 용산개발 부도 등 금융산업 이슈가 쏟아질 때마다 관련 인슈를 깊이 있게 분석해 호평을 얻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교육·생활소비재)과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음식료·담배)도 7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떠오르는 신진세력

‘전통의 강자’들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한 신예들도 주목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에 오른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1년 상반기에 처음 등장한 신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인터넷·소프트웨어·솔루션)과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각각 4회, 3회 만에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실력파 ‘주니어’ 연구원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업계에 출사표를 낸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자동차·타이어)은 2회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기계)은 1년 반 만에 ‘베스트’ 자리를 되찾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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