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덕2 재건축, 대우·현대·SK 컨소시엄 수주

입력 2013-07-07 17:29   수정 2013-07-08 00:09

총 사업비가 1조원을 넘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로 구성된 에코사업단이 결정됐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3번 시도한 끝에 시공사를 정했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6일 고덕동 배재고등학교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열고 이 같이 선정했다. 에코사업단은 참석한 조합원 2270명 중 1846표(81.3%)를 얻었다. 경쟁 컨소시엄 사업자인 베스트사업단(코오롱글로벌·한라건설·두산건설)은 28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고덕2단지 재건축 사업은 20만9306㎡ 부지에 있는 기존 아파트 2771가구를 헐고 46개동, 4103가구를 새로 짓는 대형 공사다. 시공사로 선정된 에코사업단은 대우건설이 40%, 현대건설과 SK건설이 각각 30% 지분을 갖고 있다.

사업 방식은 조합이 주체가 되고 시공사는 조합과 약정한 내용에 따라 공사를 진행, 이에 따른 공사비를 정산받는 도급제다.

에코사업단이 제시한 입찰제안서를 살펴보면 순공사비는 3.3㎡당 393만1514원. 여기에 부가가치세 등 다른 경비를 포함한 아파트 공사비는 3.3㎡당 413만9168원이다. 가구당 평균 이주비는 2억8700만원이다. 에코사업단은 조합지침에 추가로 아쿠아데크, 이벤트물놀이장, 텃밭 등을 더하는 조경특화시설과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등의 주민공동시설 특화 항목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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