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사고 관련한 기체 손실규모를 약 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고기의 기체보험은 엔진을 포함해 약 1136억원 수준"이라며 "전손처리로 인정될 경우 보상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인 약 200억원 내외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에 일회성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승객, 수화물, 화물과 관련한 보상금액 및 합의금 등은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대부분 충당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나, 계약조건 등에 따라 미시적인 차이는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기 소실로 영업상 차질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지만, 오는 7월 B777, A330-300 등 2대의 신형 여객기 도입이 예정돼 있어 영업상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그 동안 부진했던 단거리 노선의 수요 회복과 화물기 공급조절 등으로 2013년 3분기부터 영업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 감안할 때, 이번 사고로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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