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회사채 시장 정상화 6조4천억 긴급투입

입력 2013-07-08 14:13  

정부가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6조400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산업은행 등을 통해 인수하고 이를 담보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하는 내용이다. P-CBO 발행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이 이뤄진다.

신용보증기금의 여유 자금 1500억 원에 재정과 정책금융공사가 3500억 원씩 7000억 원을 투입하고 한국은행은 정책금융공사 신보 출연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신보 규정상 보증 재원의 20배까지 보증할 수 있지만, P-CBO 발행 해당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지 않아 6조4000억 원 정도의 보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일정 신용등급 이하의 기업이다. 대부분 건설 해운 조선 등 취약 업종 지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 회사채 펀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또한 일반 기업의 원활한 유동화 증권(ABS) 발행을 위해 자산유동화법 개정을 통해 발행 자격을 완화키로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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