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그룹 내 주요 사업 분야에 사회공헌을 포함해 놓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하기 위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동곡사회복지재단과 동부문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 회장은 “불경기 저성장 시대일수록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동부팜한농은 올 2월 동부팜 농민사랑봉사단을 꾸려 농촌봉사활동과 지식나눔활동에 나서고 있다. 봉사단은 전국 도별로 선정된 지역봉사단장을 주축으로 각 지역에서 농번기 일손돕기, 논밭 폐비닐 수거, 농업용 시설 보수, 주변 환경 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충남 아산, 경기 안성, 경북 의성 등에서 총 9건의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동부팜한농은 재배학 및 토양학, 영농기술 등 수준 높은 이론교육과 현장학습 과정을 통해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한 ‘아그로노미스트(농업경영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대일 영농컨설팅과 세미나 활동을 통해 농업인을 위한 전문 컨설턴트로서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다.
1988년부터는 자체적으로 농민대학을 열고 재배환경 관리, 병충해 진단 및 방제 등 핵심 영농기술에서부터 농산물 포장, 유통, 출하 관리까지 영농 전반에 관한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현재 1만명이 넘는 농업인이 농민대학을 졸업했다. 더불어 매월 농업인에게 유익한 정보와 농업 전반의 기술정보를 담은 월간 농업경제를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9월1일을 사회공헌의 날로 지정하고 본점 및 전국 지점 4000여명의 임직원이 관할 지역 내 기관 및 보호시설 등 전국 112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6년엔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미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봉사단을 통해 재난구호 활동 및 사회복지시설 무상 안전점검, 사랑의 쌀 나누기, 연탄 배달,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테마별 봉사활동을 전사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문화 어울림캠프와 다문화장터를 열고 다문화 가족 친정마을 돕기도 하고 있다. 지난달엔 동부화재 프로미봉사단원과 이충희 감독, 김주성 선수 등 동부프로미농구단원이 강원도 원주의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도배지 및 장판 교환, 화장실 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부하이텍은 사내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해오고 있다. 이 밖에 거주 환경 개선, 주말 무료 급식, 지역 하천 정화활동, 의류 모으기, 헌혈 행사 등도 펼쳐왔다.
올 들어서는 충북 음성에 있는 홍복양로원을 방문해 환경개선 활동과 재능기부활동을 했다. 또 미국 한인학교, 중국 해외동포 학교 등과 후원 협약을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시설 증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동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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