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대상포진 경고문, 엄태웅에게 아부? “엉덩이 맑음”

입력 2013-07-08 15:42  


[김보희 기자] 개그맨 이수근의 대상포진 경고문이 웃음을 자아냈다.

7월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왕이 된 엄태웅의 마음에 들기 위한 ‘엄왕이 최고시다’라는 주제로 저녁 복불복 한시 대결을 펼쳤다.

이날 얼음 찾기 레이스에서 승리해 왕이 된 엄태웅은 “기본적으로는 이 왕을 찬양하는 글이어야 하오. 그리고 딸의 태명 맑음이 들어가야 하며, 엉덩이 바로 밑에 나 있는 짐의 대상포진을 위로하는 글을 써 주시오”라고 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대상포진은 듣거라. 왕의 곁에서 떠나도록 하시오. 네놈이 붙어있는 엉덩이가 어떤 엉덩이인지 아느냐. 대상포진! 지금 당장 떠나신다면 왕의 엉덩이는 ‘평생 맑음’”이라며 대상포진 경고문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대상포진을 의인화하고 엄태웅 딸의 태명인 맑음을 적절하게 활용한 남다른 재치를 발휘한 것. 엄태웅은 이수근의 시를 듣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이수근 대상포진 경고문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근 대상포진 경고문 대박 웃겨” “역시 이수근” “이수근 대상포진 경고문 엄태웅 왠지 부끄럽지만 웃겼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2 ‘1박2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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