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피부침투기술로 바르는 필러를 만난다

입력 2013-07-08 16:52   수정 2013-07-09 13:44

주름관리는 여성의 평생 고민이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화장품을 이용해서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트랜스더멀사가 개발한 ‘인파트’(InParT)는 그 동안 주사로만 주입 가능했던 화장품 및 의약품의 원료를 피부에 바르는 연고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적인 생화학자 판카이모디(PankajModi) 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고분자 물질인 단백질, 펩타이드, 백신 및 호르몬 등을 나노화 한 뒤 지질로 코팅하여 피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은 2011년 파리 IMCAS 학회(국제항노화학회)에서 신기술로 정식 발표되고, 같은 해 세계피부과학회(2011 WCD)를 통해 검증을 받았다.

아시아 8개국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이처럼 인파트가 인정을 받게 됨에 따라 곧 바르는 연고 형태의 보톡스, 필러, 국소마취제의 상용화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기만 하면 예뻐지는 약을 찾던 이들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지난 6월 11일 ‘우리들 제약’과 인파트 기술을 적용한 국소마취제 ‘CURACAINE’의 원료공급 및 제조, 판매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 제품 시판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까지 직접 침투시켜 단 기간 내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바르는 필러화장품 ‘Dermal Fx’도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인파트 기술에 대해 신용주 의학박사는 “원료를 나노입자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엉김 현상과 변질을 막음으로써 기술 안정화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며 “이 기술 덕에 고분자 원료를 피부 진피층까지 손실 없이 도달시킬 수가 있게 됐고, 현대 사회에서 그 쓰임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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