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라면 마요네즈 김 등 한국 식품의 이슬람지역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소업체가 인증 취득을 할 경우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어서 한국식품의 대이슬람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다. 이슬람의 성전인 코란은 식품은 정결하게 만들어져야 하고, 특히 도살되는 동물은 예리한 칼로 목의 핏줄을 잘라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할랄 인증을 받은 신라면 100만달러(약 11억5190만원)어치를 수출했다고 8일 발표했다. 농심은 올해 할랄 인증 신라면으로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한국이슬람중앙회의 할랄 인증을 취득한 뒤 2011년 4월 부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따로 마련하고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신라면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9개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등에 ‘마마수카’라는 브랜드로 마요네즈와 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두 제품은 인도네시아 할랄 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후 매출이 4~7배 증가했다. 크라운제과도 지난달 죠리퐁 등 4개 상품의 할랄 인증을 받고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수출에 나서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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