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전략 '예상치 못한 놀라움'…"3년내 브랜드파워 아우디 제칠 것"
“내년에는 칸 국제광고제에 기아자동차 광고를 직접 들고가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알릴 겁니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지난달 맡았던 채양선 기아자동차 마케팅 전무(사진). 그는 “(심사위원을 맡아 본) 광고 출품작들의 창의적인 발상이 상상을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만난 채 전무는 “이번 칸 광고제에서 세계 광고계 대모로 불리는 셸리 라자러스 O&M월드와이드 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알려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칸 국제광고제는 클리오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다. 채 전무는 ‘2013 칸 국제광고제’에서 다른 14명의 심사위원과 68개의 출품작을 심사해 수상작을 가려냈다.
그는 “출품작 가운데 자동차 회사 광고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1편씩 두 편뿐이었다”며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 콘셉트가 ‘예상치 못한 놀라움’인 만큼 칸 국제광고제의 취지와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내년부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가 폭스바겐이나 르노 등 다른 글로벌 브랜드보다 아직은 낮다. 채 전무는 “기아차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불과 몇 년 전”이라며 “이는 기아차가 젊은 이미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브랜드에 신선함과 새로움, 역동적인 이미지를 입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 개관한 서울 청담CGV의 ‘기아시네마’다. 그는 “극장에 기아차 브랜드를 입혀 고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아시네마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25일 중국 난징에 ‘K-시네마’를 열었고 앞으로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 전무의 다음 목표는 기아차의 인터브랜드 50위권 진입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인터브랜드 100대 브랜드에 87위로 올라섰다. 스타벅스(88위)나 랄프로렌(91위), 할리데이비슨(96위), 페라리(99위)보다 높은 것이다. 50위대에는 현대차(53위)와 아우디(55위)가 포진해 있다. 채 전무는 “칸 국제광고제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기아차 브랜드의 성장세에 놀라워했다”며 “이 같은 성장이 계속된다면 2~3년 안에 50위권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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