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별 사전 워크숍 시작…'사이버보안' 국제 틀 만든다

입력 2013-07-08 17:43   수정 2013-07-09 04:14

사이버스페이스 서울총회 D-100
90개國서 800여명 참가



오는 10월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가 9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이버공간에서의 경제, 사회, 보안, 범죄, 안보 등의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2011년 영국 런던, 201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를 맞는다.

이번 총회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각국의 외교장관 또는 정보통신기술(ICT) 장관 등이 주요 초청 대상이다. 사이버스페이스총회 준비기획단은 80~90여개국 고위급 정부대표, 국제기구, 민간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주연 준비기획단 팀장은 8일 “현재까지 영국, 헝가리, 스웨덴 등의 장관을 비롯해 유엔 사무부총장,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며 “이미 지난해 부다페스트 총회의 참석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총회는 △경제성장 △사회문화적 혜택 △사이버보안 △국제안보 △사이버범죄 등 이전의 다섯 가지 분야 외에 개발도상국의 관심이 많은 ‘능력배양’ 분야를 추가했다.

총회 전 분야별 워크숍을 통해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서울 총회의 특징이다. 준비기획단은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을 시작으로 경제·사회·문화, 사이버 보안, 사이버 범죄, 국제안보 등 분야별 사전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준비기획단장을 맞고 있는 최성주 국제안보대사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제기된 빅데이터 문제 등 사이버 안전은 뜨거운 이슈”라며 “세계 각국과 기업 등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야인 만큼 사이버공간에 관한 국제사회의 기본원칙을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한국 ICT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도 될 전망이다. 총회 기간 코엑스에서는 사이버보안, 첨단ICT 기기, 소프트 웨어 관련 체험형 전시관이 운영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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