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美언론

입력 2013-07-08 17:44   수정 2013-07-09 02:34

"충돌 1.5초 전 재상승 시도"
탑승객 11명 첫 귀국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214편(보잉 777)은 충돌 1.5초 전 엔진을 가속시켜 재상승을 시도했다고 미국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가 7일 발표했다.

이번 사고 조사를 맡고 있는 NTSB의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시간 분량의 조종석 녹음 및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예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착륙 당시 조종사들 간의 대화에 이상 징후가 없었으며 충돌 7초 전 조종석에서 ‘속도를 높여라’는 소리가 나왔고, 1.5초 전에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과도하게 낮은 속도로 활주로에 진입한 것이 사고원인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충돌 직전까지 조종석에서 비상구호 요청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조종사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종사 과실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스먼 위원장은 그러나 “조종사 과실로 단정하기 이르다”며 기체 결함과 엔진 오작동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공항의 자동 착륙유도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 역시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NTSB는 블랙박스를 정밀 분석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조종사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조사 기간은 보통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11명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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