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태국인 승무원이 중상을 입고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214편에 탑승한 태국인 승무원 마니낫 씨(25)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샌프란시스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 1년1개월인 마니낫 씨는 객실 승무원 중 가장 신참으로, 이코노미석 객실 서비스를 담당했다. 사망자를 비롯해 부상이 심한 탑승객들이 주로 기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미뤄 볼 때 객실 후방의 점프시트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점프시트란 이륙과 착륙 시 객실 내 승무원들이 앉는 좌석을 말한다. 비상시에 탑승객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주로 출입문 옆과 맨 뒷열에 위치한다. B777 기종은 객실 후미에 점프시트가 4개 배치돼 있다.
부상을 입은 탑승객 가운데 10여명 역시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거릿 넛슨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외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자 중 머리 외상이나 복부 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15~16명이 여전히 의식불명”이라며 “이미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환자도 있으며 아직 많은 외과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복부 손상, 척추 골절 등이 많고 일부는 마비, 머리 외상 등의 증상도 보이고 있다. 환자 2명은 활주로에서 항공기에 의해 끌린 듯, 도로에서 굴렀을 때 입는 상처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상자들은 척추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늘어나고 머리에 부상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는 게 샌프란시스코병원 측 설명이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중 182명이 다쳤다. 49명이 중상이며 5명은 위중한 상황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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