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맨홀 역류, 시설점검 無소용? '물 피해 예고'

입력 2013-07-08 22:08  


[양자영 기자] 강남역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시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8일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그중에서도 한 트위터리안은 “강남역 맨홀 역류로 침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옆에서 보니 매우 위험한 것 같으니 피해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에는 맨홀뚜껑 위로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매우 아슬아슬해보인다.

또 다른 사진 속 강남역도 하수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탓에 침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침수지역인 사당, 강남 일대에 물막이시설, 저류시설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지만 이대로라면 매년 되풀이되는 ‘도심 속 워터파크 개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역 맨홀 역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앞으로 비가 더 오는데 이래서야 되나요?” “강남역 맨홀 역류 점검좀 잘 해주세요. 출퇴근 직장인으로서 너무 걱정되요” “피서를 강남역으로 가면 되는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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