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유포한 16세 일베회원 불구속 입건

입력 2013-07-08 23:55  


[양자영 기자/ 사진 장문선 기자] 걸 그룹 미쓰에이 수지(19)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조 모군(16)이 경찰에 붙잡혔다.

7월8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조 군은 수지를 성적으로 묘사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JYP 박진영 대표 등을 대상으로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일베)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군은 2012년 12월24일, 노 전 대통령이 수지의 눈앞에서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거는 내용을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었다. 이어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글과 함께 박진영과 수지를 합성한 캐릭터가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군에 대해 “어리지만 선처받기 힘들만큼 심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비슷한 시기, 수지 입간판을 눕혀놓고 올라타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뒤 ‘홍어산란기’라는 문구를 달아 온라인에 유포했던 A씨(25)는 경찰 수사 착수 이후 2달 동안 매일 JYP엔터테인먼트에 찾아가 사죄하여 고소취하를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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