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숨진 중국 여학생 가운데 한명이 공항 당국의 응급차에 치여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인 조앤 헤이스-화이트와 함께 8일 기자회견에 나온 데일 칸 국장보는 "두 희생자 가운데 한명이 사고 도중 우리의 (응급)기관과 부딪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희생자 2명의 부검을 맡은 산 마테오 카운티의 검시관인 로버트 포크롤트도 사망자 가운데 한명이 충돌사고 직후 생존했으나 응급차량에 치여 사망한 것 같다고 대원들의 보고를 인용해 지적했다.
사망자 2명의 한 시신은 아시아나기의 꼬리 날개가 잘려나간 부분의 활주로 위에서 발견됐지만 다른 시신은 비행기 동체의 비상탈출 슬라이드에서 멀지 않은 지상에서 발견됐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은 전날 아시아나기 동체 옆에서 발견된 한 시신에서 차에 치인 듯한 상처들이 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일부 언론이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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