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9일 지인들과 비공개로 사용했던 페이스북 계정을 없앴다. 기성용은 지난 3일 팬들과 함께 즐기던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도 없앤 바 있다.
배우자인 한혜진(33)씨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도 사건발생 이후 글을 한 건도 올리지 않아 사실상 폐쇄한 상태다.
한혜진씨는 기성용(25)씨의 페이스북 발언으로 인해 일부 누리꾼들에게 미니홈피상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은 적 있다.
한 누리꾼은 "어린 신랑 교육 좀 잘 시켜라", "늙은 여자랑 결혼하더니 아래·위도 없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은 "네 남편 기성용은 왜 그 모양이냐?"며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라고 헐뜯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인성부족한 남편이 대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신 건가요?"라고 물으며 "크리스찬이면 기성용씨를 위해 기도 좀 하자"고 한혜진씨에게 권유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현재 한혜진씨 미니홈피는 프로필·쥬크박스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혜진씨의 미니홈피가 폐쇄된 이유는 악성댓글 탓으로 풀이된다. 이 미니홈피에서는 기성용씨뿐만 아니라 한혜진씨에게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글을 심심찮게 확인 가능했다. 또 한혜진씨는 기성용씨의 배우자인 이유만으로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기성용씨가 페이스북 관련 발언을 공식 사과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기성용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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