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95573은 보건복지부의 2013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공모에서 희귀의약품 분야 지원과제로 선정돼 1년간 약 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다.
흑색종은 세포 신호전달 물질 중 하나인 B-RAF 및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N-RAS 돌연변이의 경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약이 없다.
한미약품은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한 흑색종을 타깃으로 HM95573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약물은 N-RAS 뿐만 아니라 B-RAF 및 B-RAF 치료약물로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다양한 흑색종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으며, 피부암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2차 피부암 등 발생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귀현 한미약품연구센터 부소장은 “동물실험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달부터 HM95573의 독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흑색종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HM95573 도출에 성공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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