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늘…상품권·중고품, 온라인 거래 늘어

입력 2013-07-09 16:55   수정 2013-07-10 00:22

온라인에서 할인된 상품권이나 중고품 매매가 활발해지는 등 불황형 상품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 ‘오클락’(www.oclock.co.kr)에 따르면 백화점모바일상품권 10만원권, 홈플러스쇼핑권 10만원권, 신세계몰상품권 7만원권 등이 정가보다 5~1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주간 오클락은 상품권 판매로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상품권 할인율은 3년 전 20~30%대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불황이 지속되면서 낮은 할인율에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고물품 거래도 늘고 있다. 인터넷몰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늘었다. 취급 품목도 노트북, TV 등 가전제품 위주에서 중고 명품, 유아용품 등으로 확장됐다. 11번가 관계자는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고물품 판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 측은 오는 31일까지 판매된 중고상품의 거래 수수료를 11번가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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