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재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103.14달러로 2012년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석유 수요가 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인 배럴당 90달러 초ㆍ중반에서 유가가 더 내려가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가와 수익이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관리하는 ‘한국투자패러렐유전펀드’ ‘한국투자앵커유전펀드’ 등이 있다. 패러렐유전펀드는 9일 4740원으로 미래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책정된 기준가 4670원보다 2.1%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장춘화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연구원은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TIGER원유선물 ETF는 9일 1만490원으로 연초 대비 9.04% 올랐다.
원자재 관련 DLS도 무난한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은을 제외하고 금과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의 경우 가격 급락 가능성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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