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자 8위' 한창우 회장 오사카에 '한류 타운' 짓는다 "일본 속에 '리틀 코리아' 만들 것"

입력 2013-07-09 17:21   수정 2013-07-10 02:57

'日 부자 8위' 한창우 회장 오사카에'한류 타운'짓는다

K팝홀 등 테마파크 내년말 완공…商도덕 지켜온 게 큰돈 번 비결



재일동포 기업가인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82·사진)이 일본 오사카에 ‘한류타운’ 건설을 추진한다.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시설을 건립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한 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4년 전 매입한 1만4000㎡(약 4200평) 규모의 오사카 시내 부지에 한류 공연 시설과 극장, 쇼핑몰 등을 포함한 ‘한류타운’을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전체 상가의 80% 이상을 한국 업체 제품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한 회장은 “한류라는 문화상품을 주제로 테마파크 형태의 쇼핑몰을 꾸밀 계획”이라며 “일본 속의 ‘리틀 코리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류 붐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 1000명가량이 들어가는 ‘K-팝홀’이라는 문화공연장도 마련한다. 한류타운은 올해 가을 착공해 내년 하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경남 사천 출신인 한 회장은 1947년 일본으로 건너온 뒤 빠찡꼬 사업을 통해 부를 일궜다. 현재 일본 내 빠찡꼬 점포는 총 289개이며, 직원은 1만3000명을 웃돈다. 작년 회계연도(2012년 3월~2013년 3월) 매출은 2조1368억엔으로 일본 내 빠찡꼬업계 1위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지난 4월 집계한 ‘일본 50대 부자’에서 한 회장은 8위(34억달러·전 세계 367위)를 차지했다. 재일동포만 놓고 보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한 회장은 최근 해외 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사양길에 접어든 빠찡꼬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008년에는 일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상업은행을 열었고, 라오스에서도 현지 은행업 진출에 필요한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베트남 정부의 제안을 받아 현지에 빠찡꼬 업체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작년부터는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1조118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총 315만㎡ 규모의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한상드림아일랜드)를 세운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거액의 자산을 모으게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 회장은 ‘상도덕’이라고 답했다. 그는 “급한 일보다는 옳은 일을 먼저 하라는 말을 좌우명처럼 삼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세무서나 경찰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했다.

일본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는 ‘법인세 감면’을 꼽았다. 한 회장은 “일본 기업들이 내는 세금은 도민세와 법인세를 모두 합쳐 이익의 55%에 달한다”며 “이처럼 무거운 세율 아래에서는 활발한 투자가 일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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