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가(entrepreneur)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경영학자들의 오래된 탐구 주제다.
근면성과 창의성, 도전정신, 정직…. 또 뭐가 있을까.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경영대학원 밥슨칼리지의 대니얼 아이젠버그 교수는 주저없이 ‘역행주의자(contrarian)의 사고방식’을 꼽는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11년간 기업가 정신을 강의할 때 모은 사례연구 자료를 토대로 이달 초 ‘쓸모없는, 불가능한, 그리고 멍청한(Worthless, Impossible and Stupid)’이라는 경영서를 펴냈다. 그는 책에서 “성공한 기업가는 어릴 때 사업을 시작했고, 독립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행주의자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컵에 물이 절반 정도 차 있는 것을 보고 일반인들은 ‘절반이 비어 있다’고 하지만 기업가들은 ‘절반이 차 있다’고 한다. 대중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들은 반대 쪽으로 움직인다.
역행주의자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은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서는 비범한 가치를 창조하거나 획득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즉 성공한 기업가들은 일반인이 쓸모없고, 불가능하고, 멍청한 짓이라고 하는 것들을 역발상 아이디어를 통해 가치 있는 것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그는 ‘혁신’이 기업가에게 유용한 덕목이지만, 성공의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비범한 가치는 시장의 아주 작은 틈새에서,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른 시장에서 모방할 때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업가 정신은 마치 미술과 문학, 음악과 시와 같은 것이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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