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72억원, 252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CJ GLS와의 통합실적이라는 점에서 호실적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4월 택배 대란 및 5월 택배 파업 등을 꼽았다. 통합관련 비용 발생 및 일부 물량 이탈도 택배 부문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택배 부문을 제외한 계약물류와 포워딩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계약물류의 경우 기존 화주의 밸류 체인이 확대되고 있고, 3자 물류 시장 성장으로 신규 화주 유입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CJ대한통운과 CJ GLS간 합병으로 가장 큰 시너지를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문이 포워딩"이라며 "CJ GLS의 네트워크로 인한 경쟁력 강화, 대형화로 선사 및 항공사에 대한 협상력 강화, 가격 경쟁력 강화로 인한 외연 확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택배 파업의 논점이었던 수수료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된 것도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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