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군납용 반합이 대형마트에 등장했다. 군대 관련 TV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어모으면서 대형마트에서 반합, 밀리터리 방수시트 등 군대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화 온라인 쇼핑몰처럼 애당초 해당 상품의 구매 목적을 가진 특수 고객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장을 보기 위한 일반 고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대형마트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간 ‘반합’과 같은 군대 관련 상품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지난 4일부터 잠실점, 서울역점 등 30개 점에서 ‘반합’과 ‘밀리터리 방수시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성적도 긍정적이다. 출시 5일 만에 각각 150개, 50개가 판매됐으며 6월 중순부터 판매한 군용 야전 침대와 비슷한 ‘밀리터리 레저침대’는 현재까지 약 300여개가 판매됐다.
롯데마트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촉발된 군대에 대한 관심이 군대 관련 용품 시장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반합’ 상품의 경우 경기도 포천에 실제로 군납을 하고 있는 한 제조업체의 상품이다.
지난 5월 초 포천으로 무작정 찾아간 MD(상품기획자)의 최초 취급 제안에 제조업체 측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입장이었다. 반합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 MD는 최초 5000개를 주문하려 했으나 오히려 업체 측에서 1000개로 시범 진행을 해보자는 반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같은 추세로는 두 달이 채 안돼 1000개가 완판될 것으로 마트 측은 예상했다. 롯데마트는 4000개 가량을 추가로 더 준비할 계획이다.
김대연 롯데마트 레저스포츠 MD는 “군 관련 상품인 반합, 밀리터리 방수시트, 밀리터리 레저침대의 경우 각각 야외 도시락통, 캠핑 타프, 캠핑 레저침대 등의 수요를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군대 대표 간식인 ‘건빵’ 매출 역시 TV 프로그램이 시작된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 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군대 관련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7월 13일부터 기존 온라인 채널을 위주로 판매되던 ‘김병장 전투식량’(해물짬뽕라면밥/고추장비빔밥/ 스프비빔밥) 3종도 각 2970원에 판매한다. 실제 군대 전투식량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 10분 만에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군대는 남성에게는 향수와, 여성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소재”라며 “군대 용품에 대한 관심이 소수의 매니아층에서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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