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휴가철 맞아 어린이 공연 8편 쏟아져…'로보카 폴리' '백조의 호수' '피터팬' 등 눈길
로보카 폴리, 테디 베어, 도로시(오즈의 마법사 주인공), 코파 반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와 인형, 동화 속 주인공이 올여름 뮤지컬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휴가와 방학이 겹쳐 어린이 공연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물이 속속 무대에 오른다.
○‘교육효과’ 담은 창작 뮤지컬
지난 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 ‘로보카폴리-별자리캠핑 대소동’(내달 25일까지, 3만~5만5000원)은 별자리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폴리 구조대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흥겨운 음악과 춤, 화려한 퍼포먼스로 펼치는 대형 뮤지컬이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헬리의 플라잉, 무대 위에 펼쳐지는 별자리 영상 등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감탄할 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제작사인 PMC키즈의 이동운 팀장은 “휴가철 가족 캠핑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캠핑장 등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오는 13일부터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는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내달 25일까지, 3만~5만원)는 KBS가 올 여름방학 특집으로 준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코파 반장과 띠용, 점풍 형사로 구성된 동화수사대가 헨젤과 그레텔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며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타악 연주와 마술, 공중기예를 곁들인 어린이 추리극이다. 임양규 KBS N 신사업팀장은 “과자를 지나치게 좋아해 위험에 빠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 효과를 담고 있다”며 “최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한 생생한 과학수사 장면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동숭동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재크의 요술지갑’(내달 25일까지, 2만2000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비와 돈의 흐름 등 경제 개념을 전달하는 경제교육 뮤지컬이다. ‘머니 랜드’로 떠나는 재크의 모험담에 저축과 소비, 시장에서 이뤄지는 실물 경제의 흐름을 담는다.
○‘아이 눈높이’로 재탄생한 명작
오는 27일부터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내달 18일까지, 4만~5만원)는 차이코프스키의 고전발레 대표작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로 풀어낸다. 발레 전문 무용수들이 테디 베어, 백조, 토끼 등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등장한다. 올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발레에 뮤지컬 요소를 더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 뮤지컬 스타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배우 양희경이 참여한 창작곡 3곡과 함께 극 중간중간에 대사를 넣었다.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정교하게 제작된 가면을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플레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내달 9~11일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오른다. 40년 전통의 일본 극단 히코센이 20년 이상 공연하고 있는 장기 흥행작이다. 사전에 녹음한 음악과 대사에 맞춰 무대 위 배우들이 연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람에 날아가는 도로시의 집, 눈앞에서 사라지는 서쪽마녀, 3ｍ가 넘는 오즈대왕 등의 장면이 다양한 특수효과로 무대에 구현된다. 2만~3만원.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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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 폴리, 테디 베어, 도로시(오즈의 마법사 주인공), 코파 반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와 인형, 동화 속 주인공이 올여름 뮤지컬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휴가와 방학이 겹쳐 어린이 공연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물이 속속 무대에 오른다.
○‘교육효과’ 담은 창작 뮤지컬
지난 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 ‘로보카폴리-별자리캠핑 대소동’(내달 25일까지, 3만~5만5000원)은 별자리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폴리 구조대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흥겨운 음악과 춤, 화려한 퍼포먼스로 펼치는 대형 뮤지컬이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헬리의 플라잉, 무대 위에 펼쳐지는 별자리 영상 등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감탄할 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제작사인 PMC키즈의 이동운 팀장은 “휴가철 가족 캠핑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캠핑장 등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오는 13일부터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는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내달 25일까지, 3만~5만원)는 KBS가 올 여름방학 특집으로 준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코파 반장과 띠용, 점풍 형사로 구성된 동화수사대가 헨젤과 그레텔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며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타악 연주와 마술, 공중기예를 곁들인 어린이 추리극이다. 임양규 KBS N 신사업팀장은 “과자를 지나치게 좋아해 위험에 빠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 효과를 담고 있다”며 “최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한 생생한 과학수사 장면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동숭동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재크의 요술지갑’(내달 25일까지, 2만2000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비와 돈의 흐름 등 경제 개념을 전달하는 경제교육 뮤지컬이다. ‘머니 랜드’로 떠나는 재크의 모험담에 저축과 소비, 시장에서 이뤄지는 실물 경제의 흐름을 담는다.
○‘아이 눈높이’로 재탄생한 명작
오는 27일부터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내달 18일까지, 4만~5만원)는 차이코프스키의 고전발레 대표작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로 풀어낸다. 발레 전문 무용수들이 테디 베어, 백조, 토끼 등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등장한다. 올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발레에 뮤지컬 요소를 더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 뮤지컬 스타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배우 양희경이 참여한 창작곡 3곡과 함께 극 중간중간에 대사를 넣었다.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정교하게 제작된 가면을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플레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내달 9~11일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오른다. 40년 전통의 일본 극단 히코센이 20년 이상 공연하고 있는 장기 흥행작이다. 사전에 녹음한 음악과 대사에 맞춰 무대 위 배우들이 연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람에 날아가는 도로시의 집, 눈앞에서 사라지는 서쪽마녀, 3ｍ가 넘는 오즈대왕 등의 장면이 다양한 특수효과로 무대에 구현된다. 2만~3만원.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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