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출구전략 '대세' 확인…시간표엔 '여지'

입력 2013-07-11 06:18  

지난달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연내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 전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에는 시장에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18~19일 열린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에 대한 당시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20일만에 공개된 회의록 내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같은 회의의 내용을 놓고 이처럼 상반된 해석이 나오면서 Fed의 정책방향과 시장의 반응에 대한 논란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Fed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회의록에는 "'많은'(many) 위원들은 노동시장 전망의 추가적인 개선이 있어야 채권매입의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채권매입의 단계적인 중단이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이른바 '출구전략'의 추세적인 방향은 확인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실제로 회의에서는 절반의 참석자들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연말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일부는 경기상황을 더 지켜보고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지난달 회의 결과 성명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조치를 일단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회의 직후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사실상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을 낳았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신흥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당시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이날 공개된 회의록을 종합적으로 보면 연준이 당장 양적완화를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채권매입의 조기 중단이 시장에 줄 충격을 감안하는 동시에 고용시장과 제조업동향, 부동산 경기 등 경제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인 속도조절을 통해 양대 정책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추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지난달 회의록에 "'많은 다른'(many other) 위원들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내년까지는 계속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미뤄 이르면 올 하반기로 맞춰졌던 Fed의 '출구전략 시간표'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 내용과 전문가들의 해석에 대해 시장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하락폭을 줄였고,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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