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은 우리투자증권 퀀트애널리스트는 "실적이 현재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의 2분기 영업이익은 32조1000억원이지만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실적 불안감이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장 최근 어닝 쇼크를 보인 지난 1분기 사례를 적용하면 5.8% 하향 조정된 30조2000억원까지,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던 지난해 2분기 사례를 적용하면 9.2% 하향 조정된 29.2조원까지 감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추정치 32조1000억원에서 29조2000억~30조2000억원 수준으로 감익해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19.4%로 전망되는 2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8.5~12.5%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점은 분기별 실적의 방향성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 22조6000억원, 지난 1분기 29조2000억원을 기록한 기업 실적이 2분기 29조2000억~30조2000억원, 3분기 38조9000억원으로 점차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어닝 시즌 전반에 대한 기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더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증권사 추정치가 5개 이상으로 컨센서스에 유의성이 있으면서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상회하고 △최근 전망치 역시 상향되거나 견조하게 유지되는 종목으로 파라다이스, NHN, CJ오쇼핑, LG하우시스를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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