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JKL파트너스, 파낙스이텍에 850억 투자

입력 2013-07-11 14:51  

파낙스이텍 구주·BW 650억원, 욱성화학 BW 200억원 집행
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프로젝트 PEF 설립



이 기사는 07월10일(12: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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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파낙스이텍에 총 850억원을 투자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이달초 파낙스이텍 구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650억원을 투자했다. 파낙스이텍 최대주주인 변준석 대표이사 등의 보유지분 일부를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섰고, 300억원대 규모의 BW도 인수했다.

또 안료 제조업체 욱성화학에도 200억원 규모의 BW를 매입했다. 욱성화학은 파낙스이텍와 한몸으로 관계회사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 욱성화학에서 인적분할됐다. 파낙스이텍은 분할 이후 욱성화학 지분 18.97%를 보유하고 있다.

PEF의 전체 투자금액은 850억원에 이른다. JKL파트너스는 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600억원 규모의 'JKL-퀸테사 2013의 1호' 프로젝트 PEF를 설립했다. 나머지 투자자금은 기존 운용중인 블라인드 PEF에서 끌어왔다.

JKL파트너스는 파낙스이텍의 2차전지 전해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파낙스이텍은 2차전지 전해질 관련 세계시장에서 2위 점유율을 자랑한다. 2차전지 필수 소재인 전해액 '스타라이트'를 제조해 삼성SDI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59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매출 93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실적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JKL파트너스는 설명했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해 마진이 낮은 제품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다소 줄어든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이 끝나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KL파트너스보다 먼저 파낙스이텍 지분을 매입한 PEF나 투자조합도 적지 않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은 지난해 파트너스3호 동반성장 PEF를 통해 파낙스이텍 지분 10%를 매입했다. 산업은행(4.48%) 보광16호투자조합(2.29%)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파낙스이텍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파낙스이텍은 실적 추이와 시장 여건을 고려해 IPO 시기를 재고 있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말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가 2011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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